안녕하세요. 여러 동화나 이야기에서 주로 악을 맡고 있는 늑대를 다들 알고 계시죠? 깊은 숲에서 눈 덮인 눈밭에서도 당당하고 용감하게 세상을 누비는 늑대입니다. 특히 밤하늘을 가르며 울려퍼지는 늑대의 하울링에 대한 이야기, 우리와 가장 친구인 개와 늑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의 늑대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늑대에 대한 잡담용 지식
- 개는 야생늑대의 후손이예요.
- 하울링은 달을 보고 우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말처럼 중요한 소통수단입니다.
- 늑대도 사람처럼 목소리가 다 달라요. 하울링 소리만 들어도 누가 소리를 내는지 안다고 해요.
- 여러마리가 합창하듯이 하울링을 할때는 서로 음높이를 다르게 해서 무리의 수가 훨씬 많게 느껴지도록 하는 속임수를 쓴다고 합니다.
- 늑대의 턱힘은 엄청 납니다.(약 1,500 psi) 이 힘은 큰 동물들의 뼈까지도 씹어 먹을 수 있는 턱 힘입니다.
- 늑대도 사람처럼 딸꿀질을 합니다. 특히 새끼일때는 더 많이 해요.
- 늑대는 물고기나 과일도 즐겨 먹는 잡식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다고 잡식은 아니고, 그냥 영양보충 차원에서 풀을 뜯기도 합니다. 늑대는 육식동물이예요.
늑대에 대해서
늑대의 하울링에 귀를 기울이세요.
무서운 영화의 한장면, 또는 늑대에 대한 만화등을 보면 보름달을 배경으로해서 늑대가 길게 "아~오~~"하면서 우는 장면을 보실겁니다. 이걸 우리는 하울링이라고 합니다. 하울링을 하는 이유를 아시나요? 하울링을 하는 진짜 이유는 달이 떠서가 아닙니다. 하울링은 늑대의 중요하고, 아주 효율적인, 아주 멀리까지 도달하는 소통 수단이예요.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무리를 모으고, 다른 늑대 무리에게는 "내구역이야. 들어오지마!" 이런 경고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늑대는 길을 잃었을때, 짝을 부를때, 위험을 알릴때에 하울링을 합니다. 신기한건 늑대에도 목소리가 있다는 거예요. 무리에서는 소리만 들어도 어떤 늑대가 소리 내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때로는 여러마리가 합창하듯이 하울링을 합니다. 이때는 서로 다른 음높이로 울어서, 실제보다 훨씬 많은 수의 늑대가 있는 것처럼 속임수를 쓰기도 합니다. 이 하울링은 최대 16KM까지 들린다고 합니다. 하울링 외에도 늑대는 으르렁 소리, 낑낑 소리등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감정이 생각을 전달 합니다.
늑대와 개의 하울링 비교
개를 키우다 보면 개도 하울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와 늑대의 하울링에 대해서 간단히 비교해 보도록 할께요.
개의 하울링 목적
- 분리 불안 및 외로움의 표현: 혼자 있을 때나 주인이 없을때 개는 불안감이나 외로움의 표현을 하울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음.
- 특정한 소리에 대한 반응: 악기소리, 사이렌 소리, 주변 개의 하울리등 특정한 소리에 반응하여 함께 하울링 할 수 있음. 이는 원시적인 무리 본능이나 소통의 시도등의 흔적일 것이라 생각됨.
- 경계 및 알림: 위험함을 감지하거나 낮선 존재를 발견하였을때 이를 알리기 위해 사용.
- 흥분 또는 놀이: 가끔 흥분하거나 놀이중에 감정표현을 하기 위해서 하울링을 함.
- 무리와의 소통시도: 먼 곳에 있는 다른 개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려고 하거나, 무언가를 전달하려 할 때 시도할 때도 있음.
개의 하울링 소리
- 늑대보다 소리의 길이가 짧고 변동성이 크다.
- 하울링 할때 음 높이가 변하거나, 짖음, 낑낑 거림등 다른 소리와 섞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 개체별, 품종별로 소리가 크게 다르다.
늑대의 하울링 목적
- 장거리 소통: 무리의 구성원들이 여러곳에 흩어져 있을때 서로 위치파악을 하고 한곳으로 모이도록 하게는데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소리가 멀리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영역 표시 및 방어: 다른 무리들에게 자신의 영역임을 알리고, 침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는 역할 입니다. 무리가 함창을 하며 우리 무리의 규모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 무리의 결속을 강화: 사냥 전후나 새벽 등 특정한 시간대에 하울링을 하면서 무리 구성원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결속을 강화합니다.
- 사냥 조율: 무리 활동을 조율하거나 사냥감을 모는데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늑대의 하울링의 소리
- 개보다 순수한 음색을 가지고 더 길고 지속적이다.
- 비교적 일정한 음색을 유지한다. 낮은 음에서 점점 높아지기도 한다.
- 함께하는 합창이 흔하며, 다른 음정으로 하울링을 하여서 실제무리보다 규모가 더 크게 느껴지도록 한다.
개와 늑대의 관계
늑대는 개의 조사입니다. 세상의 다양한 강아지들이 늑대의 후손이라는게 신기합니다. 작은 푸들부터 대형견인 그레이 하운드 까지 모두 회색늑대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늑대가 길들여 지면서 지금의 개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전적으로도 매우 가깝습니다. 심지어 개와 늑대 사이에서 새끼를 낳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가 인간에 길들여 지면서 달라진 것도 많이 있습니다. 일단 늑대는 야생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나 독립성이 뛰어나게 진화했습니다. 개는 어려운 상황에서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 합니다. 그리고 개는 사람의 사회적 신호(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간다거나)를 읽는데에 더 능숙합니다.
개와 늑대는 각자 살아가는 환경에 맞춰서 진화하였습니다. 늑대는 야생에서 살아가고, 무리가 협력하는데에 맞춰서 발달하였고, 개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소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능이 발달하였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기적같은 이야기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 이야기는 늑대가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920년대, 옐로스톤에서는 마지막 그대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러자 엘크(말코손바닥사슴)의 개체수가 기아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천적이 사라졌으니 엘크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지요. 엘크는 공원에서 어리나무와 식물들을 먹어 치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가의 식물들이 황폐해 졌고, 생태계의 균형은 깨지고 말았습니다.
헌데 1995년, 1996년 늑대들이 옐로스톤에 늑대들이 70년만에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상황은 반전되었습니다. 늑대는 엘크를 잡아 먹으며 엘크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절하였습니다. 또 늑대를 피하기 위해서 엘크는 강가나 계곡을 덜 이용하였습니다. 그러니 강가에 버드나무와 사시나무들이 다시 자라났습니다. 강과 계곡의 숲이 무성해지니 비버를 포함해서 다양한 동물들이 돌아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확보하였습니다.
비버는 댐을 만들었고, 물의 흐름을 바꾸어 작은 연못을 만들었고, 이는 또 다른 생명들이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라난 식물들은 강둑의 침식을 막았습니다. 강물의 모습또한 아름답게 변하였습니다.
또 늑대는 코요태의 수를 줄였습니다. 그러나 여우의 개체수가 늘어 났습니다. 이렇듯 늑대가 나타나면서 엘로스톤 국립공원의 먹이사슬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를 우리는 "영양 단계 캐스케이드"라고 부릅니다. 옐로스톤의 사례를 통해서 늑대가 단순히 사냥꾼이 아니라 생태계를 지키는 "핵심종(Keystone species)"임을 보여줍니다. 늑대의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